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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주변 가 볼 만한 곳

HAPPY HAPPY HAPPY 2023. 6. 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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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할 정도로 남산은 신라 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탄생한 나정에서부터 신라의 종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포석정지에 이르기까지 남산에는 신라 역사의 시작과 끝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150여 곳의 절터, 120여 구의 석불, 96여 기의 석탑이 있는 남산은 신라 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노천박물관입니다.

 

1. 포석정지

신라 왕실에서 제사를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지금은 정자 등의 건물이 모두 없어지고 마치 전복같이 생긴 석회 구조물만 남아있으며, 화강석으로 만든 곡수구의 길이는 약 22m입니다. 신라 제49대 헌강왕이 포석정에서 신하들과 어울려 여흥을 즐길 때 남산의 신이 왕 앞에서 춤을 추자 왕도 따라 추게 되어 이로부터 '어무산신무'라는 신라 춤이 만들어졌다고 전해집니다. 경애왕 4, 왕이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아 최후를 마친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 나정

6촌의 촌장들이 신라를 다스리던 시절의 일입니다. 어느 날 남산 기슭에 있는 나정에서 상서로운 백마가 알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가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알은 환한 빛을 내더니 이윽고 알이 깨지고 남자아이 한 명이 나왔는데, 커다란 박 같은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여 성을 박()이라 하고 이름을 혁거세(赫居世, 세상을 밝게 다스린다는 뜻)라 하였습니다. 박혁거세는 13세 되던 해(BC 57)6촌장들에 의해 왕으로 추대되었으며 나라 이름을 서라벌이라 지었다. 최근에 실시된 발굴조사에서 팔각 건물 터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3. 배동 삼릉

삼릉계곡 초입에는 신라왕 세 분의 무덤이 있다. 맨 앞의 능이 경명 왕릉, 가운데는 제 53대 신덕 왕릉, 맨 뒤에 있는 것이 제 8대 아달라 왕릉입니다. 이 무덤들은 원래 봉분 둘레에 큰 호석을 둘러놓은 제29대 태종무열왕릉과 같은 양식이었는데, 지금은 원형 토분처럼 보입니다.

 

4. 용장골

용장골은 남산의 고위봉과 금오봉 사이에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마을이 용장리이고 이곳에 있었던 용장사에서 유래된 용장골은 용장사곡삼층석탑, 머리 없는 석불좌상(삼륜대좌불) 등이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곳에서 매월당 김시습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쓰기도 했다.

 

5. 서출지

이곳은 신라 때부터 내려오던 연못으로 신라 제21대 소지왕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연못에는 이요당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이요당은 물속에서 솟아 나온 듯한 돌기둥 위에 서 있으며 반은 물 위에 떠 있는 자형으로 된 정자입니다. 주변의 폐사지에서 옮겨온 것으로 보이는 석등 대석 등이 정자 옆에 남아 있습니다. 서출지(書出池)는 한여름이 되면 만발한 연꽃과 주변의 백일홍이 이요당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멋을 자아냅니다.

*서출지의 전설

신라 21대 소지왕이 행차에 나설 때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말했습니다.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살피십시오.” 왕은 병사를 시켜서 까마귀를 따라가게 하였습니다. 동남산 양피촌 못 가에 이르러 두 마리의 멧돼지가 싸우는 것을 구경하다가 병사는 그만 까마귀를 놓쳐버렸습니다. 이때 갑자기 못 가운데서 풀 옷을 입은 한 노인이 편지를 들고 나타났다. “병사께서는 이 글을 왕에게 전하시오.” 노인은 글이 써진 편지를 건넨 뒤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와이 봉투를 받아보자 겉봉에 열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를 본 신하가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평민이고 한 사람은 왕을 가리킴이오니 열어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옵니다.” 신하의 조언에 따라 왕이 봉투를 뜯었더니 사금갑(射琴匣)’ 거문고 갑을 쏘아라.”라고 적혀있었다. 대궐로 간 왕은 왕비의 침실에 세워둔 거문고 갑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거문고 갑 속에는 왕실에서 불공을 보살피는 승려가 죽어 있었습니다. 승려는 왕비와 짜고 소지왕을 해치려 한 것이었습니다. 왕비는 곧 사형되었으며 왕은 노인이 건네준 편지 덕분에 죽음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연못에서 편지가 나와 흉계를 막았다고 하여 서출지라고 부릅니다.

 

6. 통일전

19779, 역사상 민족과 국토를 최초로 통일한 신라 삼국통일의 성업과 태종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국가에서 조성을 하였습니다. 신라시대 전통건축양식으로 조성한 통일전 안에는 태종무열왕과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봉안돼 있으며 삼국통일의 과정이 담긴 기록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7.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산림환경에 대한 조사, 병해충 방제, 임산물 연구, 산림 경영을 수행하는 산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2009)’의 촬영지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통나무 외다리가 놓인 포토존으로 더 유명해졌다. 숲 해설 프로그램과 유아숲 체험도 운영하고 있어 매년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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