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강이 유유히 흐르며 낭만을 느끼는 하는 곳! 다낭!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을 가진 도시입니다. 다낭은 베트남 최고의 휴양도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낭은 ‘투란’으로 불리며 바다의 실크로드가 지나던 호이 안 지역을 대신해 상업 중심지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도심을 따라 흐르는 한강처럼 다낭 또한 도심을 흐르는 한강이 있어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독과 마약 그리고 성매매가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 때문인지 베트남의 다른 지역보다도 평화롭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1. 다낭 대성당
일명 ‘핑크 성당’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합니다. 1923년 프랑스인들을 위해 세워진 성당으로, 첨탑 꼭대기에 있는 닭 모양의 풍향계 때문에 현지인들에게는 수탉 교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수탉은 성경에서 베드로가 수탉이 울기 전 예수를 배신한 것에 대한 회개를 의미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당 건물은 분홍빛을 띠고 있으며 다양한 성인들을 묘사한 중세 양식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볼만합니다. 평일에는 내부에 들어갈 수 없으며 미사가 있을 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신 성당 담장 벽에는 다낭 성당의 역사를 그림으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유럽에 있는 성당들에 비하면 아담하고 특별한 감흥은 없지만 여행 중 다낭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쉽게 들르기 좋습니다.
2. 바나 힐
다낭시에서 서쪽 방향으로 약 42km 지점, 해발 1,487m의 높은 산입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다낭의 덥고 습한 기후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프랑스인들이 피서지로 개발한 것이 바나 힐의 시초입니다. 바나 힐은 1954년 베트남의 독립선언 이후 폐허가 된 채로 방치되었다가 1988년부터 베트남 정부의 승인 하에 자연친화적인 휴양지로 개발되었습니다. 산길을 포장하고 케이블카도 만들어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다낭시에 비해 체감온도가 낮고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가 오면 온도가 더 내려가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외투를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옛 프랑스 교회와 주택 등을 모방하여 만든 프랑스 마을이 어우러져 다낭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5,800m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산의 전망을 감상하고 거대한 손이 다리를 떠받들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골든 브리지도 방문해 보고 유럽풍 거리에서 인증 사진도 찍으면 좋습니다.
* 힐 스테이션
바나 힐을 이해하려면 먼저 힐 스테이션을 알아야 합니다. 아시아에 식민지를 건설한 유럽 제국들은 혹독한 더위를 견뎌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위를 피할 수 있고 공기도 깨끗한 고원을 찾아 피서지 개념의 도시를 건설하게 됩니다. 휴양을 목적으로 하긴 했지만 프랑스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호텔 이외에 성당 같은 종교 시설도 필요로 했습니다. 일부 도시들은 여름 동안 수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행정 도시 기능을 함께 갖춘 곳도 있습니다. 이런 도시들을 힐 스테이션이라고 부릅니다. 프랑스는 달랏과 바나 힐에 힐 스테이션을 건설하였고, 달랏의 경우 많은 인구(프랑스인)를 빨리 이동시키기 위해 해발 1,550m를 지나는 산악 철도까지 건설했다고 합니다.
3. 썬월드 (아시아 파크)
커다란 관람차가 다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있는 놀이공원으로 바나 힐과 럭셔리 호텔을 운영하는 선 그룹에서 운영합니다. 잘 꾸며진 정원 사이사이에 위치한 각종 최신 설비의 놀이 기구는 미국에서 공수하였다고 하는데, 회전목마, 회전그네 등 어린아이들을 위한 것에서부터 롤러코스터, 바이킹 등 어른들을 위한 스릴 있는 탈것들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갖춰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파크를 대표하는 선휠과 아시아 파크를 크게 한 바퀴 도는 모노레일은 이곳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이용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의 번잡한 놀이공원과 달리, 기다리는 시간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4. 용교
2013년 3월 해방 33년을 기념하여 개통된 총 길이 666m, 높이 37.5m의 용 모양의 다리는 다낭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밤에는 조명을 이용해 다양한 빛으로 화려함을 뽐냅니다. 주말에는 벌어진 용의 입에서 물 대포와 불기둥이 나오는 용교 불 쇼가 펼쳐지는데 사랑의 부두 옆에 있어서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연인과의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은 장소로 손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