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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호이 안 재래시장

HAPPY HAPPY HAPPY 2023. 6.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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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시장 (우리나라의 동대문과 같은 현지 로컬 시장)

한 강변에 위치해 있어서 한 시장(쩌 한)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1940년부터 형성된 재래시장으로 물자의 이동이 편리한 한 강변에 위치한 덕분에 다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990년에 2층짜리 현대식 빌딩이 세워졌으며 1층에는 건어물부터 과자, 커피, 차 등 기념품은 물론 생활용품, 과일을 판매하는 점포가 들어서 있고 2층에는 원단 가게, 재봉소, 옷 가게, 신발가게 등이 있어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합니다. 1층에는 노점 식당도 몰려 있습니다. 정찰제 점포는 거의 없고 외국인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는 곳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호객 행위를 심하게 하는 곳은 일단 거르는 게 좋습니다. 1층에 과일들이 신선하고 저렴하므로 열대 과일을 사서 먹거나 캐슈너트도 땅콩처럼 껍질이 있고 소금 간이 되어 있어서 맛이 좋습니다. 한 시장 건망고도 추천드립니다. 2층 짝퉁 의류와 신발은 브랜드 상품 못지않게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 여행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오랜 된 만큼 쾌적함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겨울에도 꼬릿꼬릿한 건어물 냄새가 시장 전체에 퍼져 쇼핑을 오래 하려면 숨을 여러 번 참아야 합니다. 강변도로와 접하고 있어서 구경 삼아 들르기도 좋습니다.

 

2. 꼰 시장 (신선한 과일과 다양한 물건이 있는 현지 로컬 시장)

현지인들의 삶을 가까이서 보려면 이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로 붐비는 한 시장과는 달리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시장입니다. 1940년대에 형성되어, 1984년에 3층 규모의 현재 모습으로 재단장했습니다. 다낭 최대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하루 1만 명 이상이 방문해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여행자들의 캐리어에 들어갈 만한 기념품보다 오늘 저녁 식탁에 올라갈 식재료가 더 많이 보이는 곳입니다. 어떤 집은 종교 용품만 팔고, 또 어떤 집은 이불만 가득 쌓아놓았고, 놋쇠 그릇만 어지러이 쌓인 집도 있어 지갑을 꺼낼 일은 없지만 눈요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이색적인 볼거리를 원한다면 해가 질 무렵, 시장 길바닥에 옷이며 이불, 신발 등을 내놓고 파는 길바닥 상점을 가 보십시오. 썰렁하던 시장이 이 시간만 되면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후끈 달아오릅니다. 내친김에 길바닥 식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고 한 시장에 비해 규모도 크고 덥고 복잡해서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은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3. 호이 안 중앙 시장 (호이 안의 아침을 깨우는 현지 시장)

베트남 사람들의 삶이 여과 없이 투영되는 재래시장입니다. 이른 아침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아침 장을 보기 위해 나온 현지인들,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베트남이 하루가 지날수록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장식하는 가게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어느 곳보다 가장 현지스럽고 베트남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올드 타운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객이 많고 기념품 상점도 많습니다. 여행 중 열대 과일을 마음껏 사 먹고 싶을 때나 현지 음식을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4. 호이 안 야시장 (호이 안의 밤을 밝히는 홍등의 향연)

안호이 섬에 위치한 호이 안 야시장은 투본강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밤만 되면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 호이 안 야시장입니다. 응우옌호앙거리에 수십개의 노점들이 들어섭니다. 화려한 빛깔을 자랑하는 등이 켜지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약속이나 한 듯 사람들로 붐빕니다. 웬만한 기념품은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흥정 내공이 웬만큼 높지 않고서는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사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거나 싼 물건이 아닌 다음에는 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쇼핑이 목적이라기보다는 등을 배경으로 삼아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아 관광객이 많이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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