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1. 베트남 디저트

1) 쩨 Chè

베트남에서 가장 흔하고 대중적인 디저트입니다. 유리컵에 담아주는 빙수로 열대 과일이나 코코넛, 타피오카, 단팥, , 녹두, 연꽃 씨앗 등을 넣어 단맛을 냅니다. 수많은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종류도 무척 많아 전통적인 쩨에서부터 퓨전 스타일까지 다양합니다.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고 베트남 가게에서도 판매됩니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맛과 가격이 달라집니다.

북부 지역

쩨 문화가 발달하지 않아 재료가 단순하고 소박한데, 사계절이 뚜렷한 날씨 탓에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고 차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 녹두, 흰쌀을 주로 사용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코코넛 밀크 대신 설탕을 사용해 단맛이 덜합니다.

 

중부 지역

후에 지역의 쩨가 유명합니다. 과거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는 궁중 음식이 발달했는데, 궁중에서 후식으로 즐기던 쩨도 그중 하나입니다. 궁중에서는 연 씨, 과일 씨 쩨를 주로 먹었고, 서민들은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옥수수나 대두, 고구마 등으로 쩨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남부 지역

더운 지방이다 보니 입맛을 확 잡아끄는 재료가 많습니다. 코코넛 밀크는 기본, 열대 과일과 젤리를 푸짐하게 넣어 맛이 답니다. 쩨의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쩨 문화도 가장 발달했습니다.

 

2) 깸즈어

속을 파낸 코코넛 안에 코코넛 밀크 아이스크림을 담고 다양한 토핑을 올려서 먹습니다. 코코넛 껍질 안에 다양한 열대 과일,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깸즈어는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3) 느억미아

베트남의 대표적인 서민 음료인 사탕수수 주스입니다. 가공하지 않은 사탕수수를 그대로 착즙기에 통과시켜 고유의 맛을 즐기는 천연주스로 순수하게 짜 모은 과즙은 당도가 높고 차가운 얼음과 어우러져서 시원합니다. 상큼한 맛을 더하기 위해 라임과 파인애플을 함께 짜 넣습니다.

 

4) 신또

과일, 연유, 우유, 얼음을 즉석에서 갈아 만들어 주는 셰이크 형태의 음료로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아보카도와 망고, 파인애플과 파파야 코코넛 등 선택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스무디나 밀크셰이크와 비슷하지만 모양과 맛이 2% 다르다고 합니다.

 

 

2. 베트남 맥주

해외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소소한 즐거움 하나는 그 나라와 그 지역의 대표 맥주를 마시는 일입니다. 베트남 맥주는 과연 몇 종류나 될까요? 정답은? ‘모른다입니다. 베트남 전국에 크고 작은 맥주 회사가 100개가 넘고 전 국민에게 인기 높은 맥주부터 각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까지 수백 가지가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술을 많이 마시기보다는 도수가 낮고 수분 함유량이 높은 술을 주로 마시고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물 대신 마시는 사람도 흔합니다.

 

1) 333 맥주 알코올 도수 5.3%

자극적이지 않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맥주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쓴맛이 강해셔 나중에는 크으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2) 후다 맥주 알코올 도수 4.7%

후에 지역 로컬 맥주로 유럽식 양조 기술로 만들어 우리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목을 톡 쏘는 느낌이 강하고 씁쓸한 끝 맛이 입에 계속 남아 소맥마시는 것 같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3) 비어 하노이 알코올 도수 5.1%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로 단맛이 적고 끝 맛이 쌉쌀합니다.

 

4) 비어 사이공 알코올 도수 4.9%

호찌민의 옛 이름인 사이공을 본 따 만든 라거 맥주로 호찌민에서 생산됩니다. 베트남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다낭에서는 은근히 구하기 힘들다는 게 흠입니다.

 

5) 라루 맥주 알코올 도수 4.2%

다낭 지역 로컬 맥주로 프랑스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블루 컬러와 그린 컬러의 레몬 맛 맥주가 있는데, 레몬 맛 라루 맥주는 알코올 함량이 적고 조금 더 산뜻한 맛입니다.

 

6) 타이거 맥주 알코올 도수 5%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맥주입니다. 호랑이 로고만 보고 라루 맥주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타이거 맥주는 물 건너 싱가포르에서 온 맥주입니다.

 

3. 베트남 열대 과일

1) 망고 [쏘아이]

열대 과일 중 가장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노란 망고와 그린 망고 두 종류가 있으며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그린 망고에 칠리 소금을 찍어 먹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2) 파파야 [두두]

콜럼버스가 파파야를 처음 먹고 천사의 열매라고 불렀을 만큼 진한 단 맛이 매력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육류와 궁합이 잘 맞아 베트남 여성들이 선호합니다. 호텔 조식에 가장 흔하게 나오기 때문에 굳이 사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3) 용과 [타인롱]

선인장 열매인 용과는 겉은 적색이지만 과육은 흰색과 분홍색, 적색으로 나뉩니다. 보통 적색과 분홍색 과육의 용과가 더욱 맛이 좋고 식이 섬유와 베타님의 함유량도 높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맛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다가 뒤늦게 단맛이 느껴집니다.

 

4) 잭푸르트 [꽈밋]

잭푸르트는 보통 사이즈가 6-9kg이고 25kg까지 큰 것도 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과일로 불리기도 합니다. 껍질은 울퉁불퉁하지만 속살은 부드러운 과육이 가득 차 있어서 속살만 보고 껍질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쩨나 아이스크림에 넣어서 시원하게 먹습니다.

 

5) 망고스틴 [망꿋]

과일의 여황이란 별명이 있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자주색의 두꺼운 껍질을 벗기면 새하얀 속살의 과육이 나옵니다. 맛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도 되찾을 수 있는 열대과일입니다.

 

6) 코코넛 [짜이즈어]

베트남에서 이렇게 변신을 많이 하는 과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코코넛 열매 안에 들어 있는 과즙은 갈증 해소에 좋은 코코넛 주스와 아이스크림으로, 과육은 코코넛 과자와 커피로 맛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베트남의 디저트, 맥주와 열대 과일의 소중함을 여행 중에는 모르다가 베트남을 떠나면 그리워지기 때문에 베트남에 있을 때 마음껏 즐기도록 합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