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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litarized Zone
DMZ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DMZ의 역사와 의미
한국 전쟁 중단으로 DMZ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953. 7. 27 맺은 정전협정으로 한국전쟁은 휴전하게 되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이 각각 2km 후퇴하여 그어놓은 북방·남방 한계선은 파주 정동리에서, 고성군 명호리까지 그 길이가 248km에 달합니다. 군사분계선의 남·북방 각 2km 이내 지역이 오늘날의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입니다. DMZ를 제외한, DMZ 일원은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 된 지역입니다.
2. DMZ의 자연환경
DMZ는 전쟁의 폐허에서 생태계의 보고가 되었습니다.
약 70년 동안 외부와 차단되어 스스로 질서를 만든 민통선 이북지역은 국토 면적의 1.13%를 차지하나 우리나라 전체 생물종의 16.1%가 분포하고 있으며, 멸종 위기종 44종을 포함한 4,315종의 생물종이 살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 2015~2020년 민통선 이북지역 생태계 조사 결과) 그러나 일부 개발 사업으로 인해 DMZ의 자연이 훼손되어 야생생물의 서식지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DMZ 야생식물과 지속적인 공존을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반도의 허리 248km가 동서로 끊어지지 않고 연결된 생태계인 DMZ는 남북생태축인 백두대간과 함께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DMZ의 인문환경
*민북마을 탄생 스토리
1) 1953년
대성동 vs 기정동 : 정전협정 부칙에 의한 계속 거주 허용으로 '자유의 마을' 대성동 마을이 DMZ 안에 조성되었습니다.
2) 1959년
자립 안정촌 99개 : 정전협정 체결 직후 북한의 '선전촌'에 대응하고 대북 선전 효과를 위한 이주정책을 단행하였습니다.
3) 1968년~1973년
재건촌 12개 : 자립 안정촌보다 더 강력한 대북 심리 전략용 마을이며 식량 증산 기여 목적도 있어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4) 1973년
통일촌 2개 : 재건촌 미비점을 보완한 전략적 시범 농촌입니다. 백연리는 '반공의식 투철한 통일촌'으로 이름을 재건설하였습니다.
5) 1980년대
출입절차 및 영농시설 규제 완화에 따른 민통선 북상을 시작하였습니다.
6) 2001년
반공정책 기조 아닌 햇볕정책의 산물로 음표 모양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25채) 하였습니다.
7) 2013년~현재
민간인 거주마을이 11개입니다.
*사라지는 민통선 마을
민통선 마을은 1954년 민통선이 설정된 이후, 한국 정부가 민통선 북방 유휴지 개발 및 대북 심리전 효과 증진을 위해서 장병들과 영세민들을 이주시키며 조성된 지역입니다. 민통선 마을은 파주 비무장지대 내 위치한 대성동 자유의 마을과 통제 보호구역에 위치한 파주 백연리 통일촌 등 총 11개 마을이 있습니다.
경기도 4개 마을
①대성동 자유의 마을 ② 백연리 통일촌
③동파리 해마루촌 ④황산리 마을
강원도 7개 마을
⑤양지리 마을 ⑥이길리 마을 ⑦정연리 마을
⑧유곡리 마을 ⑨생창리 마을 ⑩마현리 1리
⑪마현리 2리
4. DMZ의 가치, 그리고 미래
살아있는 냉전사의 현장이자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DMZ는 미국 타임지에 '아시아에서 가볼 만 한 곳 25개소'로 선정될 만큼 세계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살아있는 세계 냉전사의 현장
한국전쟁 후 70년, DMZ는 끝나지 않은 냉전사의 현장이자 차가운 남북 분단의 장벽입니다. 그것과 동시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판문점과 DMZ는 유일무이한 매력적 관광지입니다.
*DMZ 가치와 향후 과제
-꼭 가봐야 할 명소 : 세계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25곳'은 물론이며 유명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에서 '세계 500대 관광지'에도 선정이 되었습니다.
-K-콘텐츠로 변신 : 남한과 북한이 근접한 지정학적 특성으로 [공동경비구역 JSA], [사랑의 불시착] 등 많은 작품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생태계의 보고 : 민간인 출입 통제로 약 70년간 지역 생태계가 보존되어 유례없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높은 생태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평화·공존의 상징 :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기억하고,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다양한 문화·체육·관광 프로그램을 개최·운영하고 있습니다.